‘엄마의 복수’ 5살 딸 성폭행하고 살해한 남성의 성기를 잘랐다
- • 엄마, 그의 언니와 가족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
- • 남아공 사회가 발칵…자선단체 보석금 지급하기 위해 기금 모금
사진출처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2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올해 23세의 베로니크 마케나(사진)가 법정에 출두해 자신의 딸을 강간하고 살해한 남성의 성기를 잘라버렸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8월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5세 여아가 실종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마케나는 여동생과 함께 일을 하러 가야 하므로 친구 회사에 딸을 맡겼다. 그리고 어둠이 찾아온 뒤에 딸을
찾으려 갔지만 볼 수 없었다. 마케나는 밤새도록 딸을 찾아 돌아다녔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딸은 다음날 공중화장실에서 피를 흘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마케나는 25세의 남성을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용의자로 보고 복수에 나섰다. 경찰도 25세의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DNA 검사 결과를 시행했다.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남성을 체포할 수 없어서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한 달이나 기다리다가 분노한 마케나와 가족은 집안으로 용의자를 유인해 성기를 잘라버렸다.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돼 성기 봉합 수술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경찰은 25세의 남성이 범인임이 확인됐다고 밝혔으나 법은 사적 복수를 금지하고 있다며 마케나와 그 가족을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마케나는 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딸이 사라지고, 우리는 밤새도록 찾아다녔다. 딸은 차가운 화장실에 피를 흘린 채 누워 있었다. 난 여전히 망가진 상태로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케나 변호를 맡은 펀딜레 마토토 변호사는 “(성기를 자르는) 공격이 있었던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지만, (정당한 복수였던 만큼) 형량은 줄여야 한다”라며 “이 사건은 기껏해야 심한 신체적 상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건이 알려지자 여성단체를 중심으로 마케나 구명운동이 벌어지고 있으며, 법원도 정상을 참작해 양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