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중국 학교 설립한다며 사기…'자살' 사기극도

"전청조, 중국 학교 설립한다며 사기…'자살' 사기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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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피해자 A씨 부부가 전씨를 상대로 경찰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전씨가 지난 1월 남현희(42)씨를 만나 명품 선물을 하는 등 피해자들의 모든 피묻은 돈을 남씨에게 썼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 부부는 지난해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근한 전씨에게 속아 총 1억1000만원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씨가 본인을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로, 뉴욕에 큰 사업체를 소유한 CEO라고 소개하며 접근했고 8월께 "재벌 3세 모임에서 진행하는 좋은 투자가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들에게 중국 학교 설립에 관한 투자를 통해 원금 보장은 물론 수익률 1.5배를 약속한 것으로 고소장에 적시됐다.

A씨 부부는 투자를 거절했으나 계속된 전씨의 설득에 보유하고 있던 2000만원과 은행·가족 등으로부터 빌린 9000만원 등 총 1억1000만원을 전씨의 어머니 계좌로 입금했다.

당초 수익을 돌려주기로 한 지난해 11월, 계속해서 수익이 입금되지 않자 피해자 부부는 전씨에게 연락했으나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피해자 부부는 "전씨는 약속한 날짜가 다가오자 계속 미루다가 지난해 12월께 극단적 선택으로 위장해 '자살 사기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남씨가 사기 행각을 충분히 짐작했을 것이라는 게 이들 부부의 주장이다.

A씨 부부는 김민석 강서구의원을 통해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처음엔 남씨가 전씨와 사업을 한다고 했지만 어느 순간 연인이 됐다"며 "처음엔 전씨의 사기 행각을 몰랐어도 같이 지내다 보면 알게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씨는 전씨가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이자 재벌 3세가 아님을 이미 알고 있다고 얘기한 바 있다"며 "남씨도 전씨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전씨가 사기꾼이라고 해도 명품과 수억원의 현금을 가져다 주니 굳이 버릴 이유가 있었겠나"라며 "(남씨가) 전씨를 돈으로 보고 이용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전씨의 사기에 속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선 "전씨가 말을 잘 한다"며 "나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대했고, 감성을 잘 건드렸다"고 토로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03/001220594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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