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실존 동물들의 세계(아주 살짝 혐오스러울 수 있음)

기묘한 실존 동물들의 세계(아주 살짝 혐오스러울 수 있음)

3 22054 36 레쓰고디디씨


1. 육식을 거부한 암사자 리틀타이크

1940년대 미국 워싱턴주의 한 목장에서 태어난
암사자 리틀타이크는 어릴적 어미에게 죽임을 당할 뻔한
기억 때문인지 피냄새가 나는 것은 조금도 먹으려 하지 않음

주식은 익힌 곡물, 우유, 계란 정도였고
피 몇방울이 들어간 우유조차 모조리 토해냈으며
성격마저 온순해서 목장의 동물들과 두루 친하게 지냄

가장 좋아하는건 친한 양과 산책하기
고양이 핑키와 놀아주기였는데,
어느날 누군가가 핑키를 훔쳐가자
끼니마저 거르고 슬피 울기도 했다고 함

평생 육식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건강에 전혀 문제 없이 지내다가 9살에 폐렴으로 죽음








2. 직립보행하는 침팬지 올리버

1960년대에 아프리카 콩고의 숲속에서 발견된 올리버는
작고 둥근머리에 턱은 작고, 이마는 높고, 귀는 뾰족하고,
머리는 탈모 남성처럼 벗겨지고,
무엇보다 "직립보행"을 하는 아주 기묘한 침팬지였음

또한 다른 침팬지에 비해 굉장히 뛰어난 지능을 가졌고
숲속에서 태어나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았음에도
사람만 좋아하고 침팬지와는 어울리려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인간 여성에게 성적 호감을 보이기도 함

이러한 이유로 올리버는 설마 인간과 침팬지의 교배종인
"휴먼지"가 아닌가 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검사 결과 염색체 개수가 인간(46개)과 침팬지(48개)의
중간인 47개인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었으나,
20년 뒤의 재검사에서 염색체가 48개인 것으로 정정되어
평범한 침팬지가 맞는 것으로 판명되었음







3. 머리 없는 닭 마이크

1940년대 미국 콜로라도 주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던
로이드 올슨은 장모를 위한 닭요리를 준비하기 위해
마이크의 목을 내려쳤는데, 닭은 죽지 않고 돌아다님

이건 의외로 흔한 일이라
요리는 내일 해야겠다며 돌아간 로이드는
하루 뒤 아무일도 없다는듯 닭무리 속에서 놀고있는
목없는 마이크를 보며 경악하고 말았음

마이크는 자기가 아직 머리가 있다고 착각했는지
깃털을 정리하려고 하거나 모이를 쪼아먹으려 하거나
울음소리를 내려는 시늉을 하기도 함

처음에 호러를 느끼던 로이드는 점차 닭을 불쌍히 여겨서
목구멍으로 물과 먹이를 넣어주며 닭을 연명시켰고

머리 없는 닭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마이크로 돈을 벌어보자는 제안을 받아들인 로이드는
전국 순회공연을 하며 엄청난 떼돈을 벌어들였지만
어느날 목구멍에 넣어준 먹이가 걸렸는지
마이크는 목이 잘린지 1년6개월만에 생을 마감하고 말았음

당시 마이크와 같은 머리 없는 닭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농장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닭의 목을 내리쳤지만
마이크와 같이 목없이 살아남은 닭은 나오지 않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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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

BEST 1 난리부르스  
마지막은 분명... 음 ㅠ


3 Comments
가우리야  
닭은 오래 살았네
야봉  
닭 진짠가?
난리부르스  
마지막은 분명... 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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