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vs 사라질 것이다

종이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vs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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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늑대  
작업 편의성, 보전성, 배포 효율 및 무한 복사가 가능한 전자 문서의 장점을 작가들이 무시할 수 없음
줄리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인류의 새로운 발명품인 자동차가 말을 대체할 운송 수단이 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결국 수천 년 동안 짐과 사람을 실어 나르며 번영을 누리던 말은 삽시간에 도시에서 사라졌다. 지금은 책이 그런 운명에 처해 있는 듯하다. 책도 말과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까? 따지고 보면 책이라는 사물은 결국엔 사라질지 모른다는 위기에 끊임없이 직면해왔다. 유튜브와 팟캐스트,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양한 플랫폼은 급속도로 성장해 새로운 세대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런 현상들은 책이란 존재를 더욱 위기로 몰아넣는 듯하다. 정말 그럴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과 헌책방을 허기진 눈빛으로 배회하거나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판본별로 수집하는 이들은 여전히 어딘가에 존재한다.

아날로그 문화와 디지털 문화가 혼재된 21세기에 이런 복잡다단한 상황은 정말 기술이나 세대의 문제일까? 종이책 외에 다른 대안은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던 세상에서 태어나고 자라 이제 60대에 접어든 독일의 한 작가는 《책에 바침》을 통해 책, 그것도 ‘종이책’을 둘러싼 아련한 기억들을 소환한다. 또한 저자는 종이책이 맞닥뜨린 불안한 현재와 미래를 두고 “책이 언젠가 내 곁을 떠나게 되면, 내가 잃어버리게 될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줄리  
빠른 기술의 발달로 전자책, 오디오북, 심지어는 유튜브에서 책을 추천해 주는 콘텐츠 등으로 책을 접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도 책은 얼마든지 다른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책을 다양한 경로로 접하게 되겠지만, 종이책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는 변함이 없기에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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