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남자네" 男샤워실 들어온 女회원

"어머 남자네" 男샤워실 들어온 女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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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샤워실에 들어온 여성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스장 남자 샤워실에 여성침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남성 회원인 A씨는 경기도의 한 헬스장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일 1시쯤 운동을 마치고 남자 탈의실 안에 있는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는 도중 옷을 다 입은 여성이 두번이나 샤워실 안으로 들어왔다. 여성은 샤워기를 틀어서 물통에 물을 받고 나갔다가 다시 한번 더 샤워실 내부로 들어왔다. 이에 A씨가 ‘나가라’고 하자 “어머 남자였네”라는 말을 하며 나갔다고 한다. A씨는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못하고 뒤돌아 서 있었다.

A씨는 “출입문 정면에서 샤워하던 저를 당연히 봤을텐데 탈의실을 지나서 샤워실 안쪽까지 두 번이나 들어왔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헬스장 측에 항의했지만 대수롭지 않은 무신경한 반응을 보인다. 말문이 막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나오게 됐다”고 분노했다.

A씨는 이후 누나와 함께 전화로 불만을 호소 했으나 헬스장 직원과 점장은 자기들 책임이 없기 때문에 사과를 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A씨 주장에 따르면 헬스장 측은 이 사건에 대해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A씨는 "몰카의 가능성도 있고 해당 헬스장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성적 수치감을 느꼈음에도 저의 상태나 안위를 걱정하고 물어보는 말 한 마디를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샤워실에 들어온 여성을 상대로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총책임자인 점장의 태도에 앞으로 어떻게 이곳을 믿고 다녀야 할지 모르겠다"며 "탈의실 넘어 샤워장까지 두 번이나 들어온 것은 실수라고 생각하기엔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A씨의 누나인 B씨 또한 글을 올렸다.

B씨는 "이 일에 대해 헬스장 측에 사실 확인과 도움을 요청한거지 배상이나 어떠한 요구도 바라지 않았다"며 "놀라며 걱정하는 정도의 액션과 도움 주려는 태도도 보이지 않고, 무신경하고 반색을 보이며 연락조차 없는 점장의 모습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헬스장 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어떻게 단 한 명도 사과나 안위를 물어ㅂㅈ도 않을 수 있냐 했더니 자기들이 사과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오히려 저를 진상 취급했다"며 "환불을 원하면 상담해줄테니 예약 꼭 하고 오라고 하더니 위약금에 대해 설명하며 전화 오래하는 것도 영업 방해니 끊겠다며 전화를 끊더라"고 밝혔다.

B씨는 "경찰도 수사 종료를 유도한다"고 주장하며 "이 일에 모두가 무신경한 모습을 보여 동생 마음이 많이 다친 거 같아 정말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점장과 직원의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 “걱정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게 기본인데”, “어떻게든 보상을 받아야 할 것 같다” 등 작성자를 옹호하는 댓글도 많았지만 일부 네티즌은 헬스장의 책임은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은 “헬스장 측이 위로의 말을 하면 좋겠지만 특별히 헬스장이 잘못한 것은 없는 것 같다”며 “여성과 경찰쪽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164817?cds=news_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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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페인  
뉴스에 대서특필될 사건이...이렇게 묻히는구나..
가우리야  
한번만 더들어오면 험한꼴당한다
흑자MT  
반대였다면 난리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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