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굉장히...” 듣는 사람마저 눈물 나게 한 김신영의 라디오 오프닝

“오늘은 굉장히...” 듣는 사람마저 눈물 나게 한 김신영의 라디오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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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평소 구하라와 절친 사이였던 김신영

  • • 라디오 생방송 진행하며 밝힌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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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씨 인스타그램

개그우먼 김신영 씨가 가수 구하라 씨 죽음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25일 MBC 라디오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 씨는 오프닝을 담담하게 시작했다. 그는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면 세상이 바뀐다. 오늘 굉장히 추운 날이다. 몸도 춥고 마음도 춥다"고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김신영 씨는 "라디오를 7년 정도 했는데...어제는 정말, 오늘도 안녕하지는 못한 날인 것 같다"며 울먹거렸다. 이어 "라디오를 해야 하는데 생방이라는 게 참 속상하다. DJ로서 잘해봐야 되는데..."라고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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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씨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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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KBS2 예능 '청춘불패'에 함께 출연하며 오랫동안 친분을 이어온 구하라 씨와 김신영 씨 / KBS2 '청춘불패'
라디오 막바지에서 김신영 씨는 참아왔던 눈물을 다시 터트렸다. 그는 "끝 곡은 제 마음이 담긴 노래다. 저를 위로하지 마시고, 저를 응원하지 마시고, 구하라를 위해 기도를 좀 더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며 "행복한 나라로 갔으면 좋겠다는 언니의 마음에 양희은 '행복의 나라로'를 오늘의 끝 곡으로 들려드리겠다. 오늘까지만 울겠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가수 양희은 씨 노래 '행복의 나라' 가사 전문이다. 

 

장막을 걷어라 나의 좁은 눈으로 이 세상을 더 보자 

창문을 열어라 춤추는 산들바람을 한번 또 느껴보자 


가벼운 풀밭위로 나를 걷게 해주세 

봄과 새들의 소리 듣고 싶소 


울고 웃고 싶소 내 마음을 만져 줘 

나도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접어드는 초저녁 누워 공상에 들어 생각에 도취했소

벽의 작은 창가로 흘러드는 산뜻한 노는 아이들 소리


아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

밤과 하늘과 바람 안에서


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고개 숙인 그대여 눈을 떠봐요 귀도 또 기울여요

아침에 일어나면 자신 느낄 수 없이 밤과 낮 구별 없이


고개 들고 들어요 손에 손을 잡고서

청춘과 유혹의 뒷장 넘기며


광야는 넓어요 하늘은 또 푸러요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다들 행복의 나라로 갑시다



유튜브,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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