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만장일치인데 네티즌 투표만... 팬들 놀라게 한 청룡영화상 심사표
토낏- • 네티즌 투표로 만장일치 못 받은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 • 영화 `엑시트`, 심사표서 네티즌들에게 큰 사랑 받아
제40회 청룡영화상
청룡영화상 심사표가 공개되자, 만장일치에 실패한 부문이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화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미술상 등 5개 부문에서 상을 받으며 큰 성과를 거뒀다.
시상식이 끝난 뒤 매체 '스포츠조선'은 이번 심사표를 공개했다. 영화감독 2명(정윤철·윤종빈), 영화제작자 대표 2명(원동연·박매희), 영화 전문 교수 및 평론가 2명(조혜정·윤성은), 현역배우 1명(정보석), 기자 1명(김형중) 등 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네티즌 투표 결과가 반영됐다.
공개된 심사표를 본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부문은 '최우수작품상'이다. 다른 심사위원들은 모두 '기생충'을 선택했지만, 네티즌 투표에서만 '엑시트'가 뽑히며 만장일치에 실패했다. 반면 감독상은 만장일치로 봉준호 감독이 뽑혔다.
영화 '엑시트'에 대한 네티즌의 사랑은 신인감독상 수상에도 영향을 끼쳤다. '엑시트'를 선택한 네티즌 덕분에 이상근 감독이 '벌새' 김보라 감독과 각축전을 벌였고, 최종적으로 이상근 감독으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청룡영화상 심사표에서는 남우주연상 부문도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증인'으로 이 상을 받게 된 정우성 씨와 끝까지 경쟁을 펼친 배우가 '엑시트'의 조정석 씨였고, 조 씨는 2차 투표에서 밀리며 수상을 놓쳤다.
영화 '엑시트' 주연 배우들 / 제40회 청룡영화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