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미디어데이] ‘우리가 이긴다’ 준결승 앞둔 4팀 4색의 각오

[FA컵 미디어데이] ‘우리가 이긴다’ 준결승 앞둔 4팀 4색의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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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4강 미디어데이가 16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FA컵 우승 트로피를 향한 네 팀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2019 KEB하나은행 FA CUP 4(준결승)이 문을 연다올해부터 FA컵은 4강과 결승을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한다대전코레일과 상주 상무화성FC와 수원 삼성이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4강 1차전은 18일 저녁 7시 한밭종합운동장(대전코레일 vs 상주 상무)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화성FC vs 수원 삼성)에서 열리고, 2차전은 10월 2일 저녁 7시 상주시민운동장(상주 상무 vs 대전코레일)과 저녁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수원 삼성 vs 화성FC)에서 개최된다.

 

1차전을 이틀 앞둔 16일 축구회관에서 FA컵 4강전 미디어데이가 열렸다대전코레일 김승희 감독과 조석재상주 상무 김태완 감독과 김경중화성FC 김학철 감독과 유병수수원 삼성 이임생 감독과 염기훈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대진별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은 FA컵 4강을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내셔널리그 대전코레일은 32강 울산 현대전 2-0 완승을 시작으로 서울이랜드FC, 강원FC 등 프로팀을 모두 꺾고 올라왔다. 2005년 전신인 인천한국철도 시절 4강에 오른 이후 14년 만이다상주 상무는 성남FC와의 32강전과 제주유나이티드와의 16강전을 모두 승부차기로 이긴 뒤 창원시청과의 8강전에서 2-1로 이기며 4강행 티켓을 잡았다. 2014년 이후 5년 만에 4강 진출이다.

 

K3리그 화성FC는 32강전에서 같은 K3리그 팀인 양평FC를 꺾고 16강전에서 천안시청을 승부차기 끝에 누른 뒤 8강에서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FC를 2-1로 꺾으며 화제를 모았다. K3리그 팀 최초 4강 진출이다수원 삼성은 포항스틸러스와 광주FC, 경주한수원을 차례대로 이기고 4강에 왔다포항스틸러스와 함께 FA컵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16년 이후 4회 연속 4강에 오른 강팀이다.

 

다음은 미디어데이 일문일답 전문.



왼쪽부터 대전코레일 김승희 감독, 조석재, 상주 상무 김경중, 김태완 감독
 

대전코레일 vs 상주 상무 (1차전 9월 18일 저녁 7시 한밭종합운동장, 2차전 10월 2일 저녁 7시 상주시민운동장)

 

준결승전을 앞둔 각오는?

대전코레일 김승희 감독(이하 김승희 감독열심히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앞으로의 일은 알 수 없지만 우리가 하던 대로 할 생각이다팬들이 항상 힘을 주셨고, (본사전 직원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그걸 힘으로 삼아서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상주 상무가 강팀이긴 하지만우리도 열심히 해서 팬들과 직원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이하 김태완 감독대전코레일이 4강까지 올라오는 과정을 보니 경기를 잘하고 왔더라프로팀을 계속 이기고 올라왔다우리도 방심은 금물이다힘든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

대전코레일 조석재(이하 조석재나는 FA컵 4강까지 올라오면서 강원FC와의 8강전 한 경기밖에 뛰지 않았다선수들이 잘해줘서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다묵묵히 내 역할만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꿈을 꾸다보면 꿈이 멀어질 수 있다는 말을 감독님이 하신 적이 있는데꿈을 꾸기보다는 그저 즐겁게 경기에 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주상무 김경중(이하 김경중대전코레일과 경기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우리는 (대전코레일보다상위리그에 있다승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우리 목표는 우승이다대전코레일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 감독님에게 우승을 선물해드리고 싶다.

 

- (김승희 감독에게대전코레일은 그동안 역대 내셔널선수권 대회 최다 우승 등 단기전에 강했다단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 있다면?

사실 장기전도 약한 건 아니지만(웃음단기전을 워낙 잘하다보니 그렇게 보여지나보다어쨌든 선수들의 단합이 굉장히 중요하다감독이 요구한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스스로 준비를 잘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 (김태완 감독에게매년 시즌 중에 선수들이 전역함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비결이 있다면?

비결은 딱히 없다하지만 리그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새롭게 들어오는 선수들은 처음부터 절박함이 생기지 않기에 정신적인 부분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그러다보면 리그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된다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도 그때 생기는 것 같다.

 

- (조석재에게어린 시절 유망주였지만 프로에서는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이번 FA컵 4강에 올라온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처음 전북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 때문에 팀을 계속 옮겨다닌 게 독이 된 것 같다올해 초에도 많이 힘들었는데 김승희 감독님께서 손길을 내밀어주셨다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FA컵 4강까지 왔다옆에 있는 김경중 선수가 우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32강전 상대였던울산 현대도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가 우리한테 혼났다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

 

- (김경중에게공격수뿐만 아니라 수비수로도 맹활약했다어떤 포지션이 본인에게 잘 맞나?

프로 생활 하면서 공격수로 주로 뛰었지만 상주 상무에 오면서 윙백을 보고 있다참 매력적인 포지션인 것 같다그만큼 책임감도 많이 들고수비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한다물론 선수는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팀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 (김승희 감독김태완 감독에게이번 주말 두 팀 모두 리그에서 중요한 일정이 있다. 1차전에서 총력적을 펼칠 것인지아니면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인지?

김승희 감독 리그에서의 일정도 굉장히 중요하고전국체전도 10월 4일에 있다감독으로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긴 하다지금 확실히 뭐가 결정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내셔널리그 팀들은 선수층이 두텁지 않기에 그 점을 세심하게 고려해 경기를 운영하겠다어떤 선수가 나가는 게 좋은지 컨디션을 체크해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겠다어쨌든 모든 경기는 버리는 경기가 아니기에 팬들을 위해서라도 이길 수 있는 멤버로 구성할 것이다.

김태완 감독 이전 리그 경기인 전북 현대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고이번 주말에는 수원과 경기가 있다지금은 다른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베스트 멤버로 대전코레일을 상대할 계획이다. 1차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총력전을 펼쳐 승리할 것이다.

 

- (김경중에게) FA컵 우승과 전역 중에 선택한다면?

FA컵 우승이 더 와 닿는다전역도 중요하지만 축구선수로서 우승 타이틀이 내겐 더 크다.

 

- (조석재에게) FA컵 우승과 K리그 복귀 중에 선택한다면?

FA컵에서 우승하면 좋은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오겠지?

 

* AFC U-16 여자챔피언십을 앞둔 U-16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영상으로 보내온 질문

Q.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결승전은 어떤 팀을 만나고 싶나?

김승희 감독 여기 올라온 팀 모두 강팀들이지만아무래도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이 나와 P급 지도자 강습회 동기이기에 결승에 올라간다면 수원삼성과 해보는 게 내 바람이다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좋은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이다.

 

Q.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을 차게 된다면 직접 찰 건지아니면 다른 선수에게 양보할 건지?

조석재 개인적으로 페널티킥이 자신있지만 우리 팀에 더 잘 차는 선수들이 있으니 개인 욕심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양보할 것 같다.

 

Q. 선수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하나?

김태완 감독 지금 뛰는 선수들은 내년 1월 전역자들이 주축이다원래는 동계훈련을 하지 않고 (부대에 있다가전역한다. 1월 20일이 전역인 걸로 아는데결승에 가게 되면 선수들에게 동계훈련을 같이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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