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이해인 “인권 없는 촬영···5개월간 24시간 촬영하고 출연료도 못 받아”

‘아이돌학교’ 이해인 “인권 없는 촬영···5개월간 24시간 촬영하고 출연료도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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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과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가수 이해인이 최근 불거진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엠넷 제공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과 <아이돌학교>에 출연했던 가수 이해인이 최근 불거진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순위 조작에 대해선 “알 수 없다”면서도 “인권이 없는 촬영 현장”이었다며 부당한 대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해인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간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지 또 어떻게 행동하는 게 맞는 것인지 망설이느라, 또 현재 회사라는 울타리가 없어 어떻게 입장을 전해야 하나 고민하다 이렇게 이곳에 글을 쓴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실제로 저는 조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시간을 통해 삶은 누구에게나 공평할 수 없다는 걸 느꼈고, 그저 <아이돌 학교>라는 기회도 ‘그저 제가 못잡은 것 뿐이다’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을 따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해인은 촬영 당시 갑자기 룰이 바뀌고 드라마 찍듯이 촬영한 적도 있었다고 폭로하며 “촬영 중간 전속계약서를 받은 인원은 기사에 나온 바와는 다르게 41명 전원이 아니었고 몇몇 인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아이돌학교>는 3000명의 연습생 중 본선 진출자 41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연습생 일부가 예선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진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촬영 도중 최종 데뷔가 확정되지 않은 연습생들에게 전속계약서 작성을 강요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이해인은 촬영 현장에서 벌어진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도 폭로했다. 그는 “그야말로 인권이라는 것이 없는 촬영을 했다”며 “대부분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데리고 촬영준수시간을 지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해인에 따르면 제작진은 양평 영어마을 합숙 당시 연습생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생방송 당일까지 단 하루도 외출을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달에 한 번 CJ 계열사인 올리브영에서만 필요 물품을 구매할 수 있었고,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음식을 섭취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래서 학교를 한 달에 한두 번 가는 친구들은 뉴스 내용처럼 옷 안에 몰래 음식을 숨겨오기도 했고, 그마저도 몸수색하는 과정에서 빼앗기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양평은 서울과는 기온이 다르고 체감상으로는 더 추운 곳이었다. 촬영이 막바지가 될수록 추워하는 친구들이 많아 이의를 계속 제기했고, 그래도 절대 내보내는 줄 수 없다는 의견에 부모님께 택배를 딱 한 번 받을 수 있게 해줬다”고 설명했다. 

이해인은 또 “5개월 내내 24시간, 시간 개념 없이 촬영한 저희에게 법안이 생기기 전이라 출연료 하나 받지 못하고 그곳에 갇혀 생활해야 했다”며 “그 이유가 단지 ‘니들이 가고 싶어서 한 거잖아’ 라고 한다면 정말 할 말이 없지만, 어떤 회사도 본인이 원해서 취직했기 때문에 불합리한 일들까지 참아야 한다고 강요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인은 “<아이돌 학교> 탈락 이후 조작 논란에 대한 진실을 알려달라 했지만 제작진은 자신을 위한 팀을 만들어주겠다며, 10월 데뷔를 약속했으나 데뷔는 결국 미뤄졌다”며 “진행 방향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당장 말해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결국 계약해지를 요청했으나 이 또한 뒤늦게 이뤄졌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끝으로 그는 “최종합격자와 관련된 내정자라는 건 존재했는지 저희는 알 수 없다”며 “다만 제가 아는 건 3000명 중에서 뽑힌 41명이 경연에 임한 건 아니라는 사실 뿐이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해인은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학교>에서 방송 내내 연습생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으나, 최종 데뷔를 앞두고 11위를 차지해 탈락한 바 있다. 최근 <프로듀스X101>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이해인에 대한 관심도 다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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