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치킨 알바생 미담에 "기억 해줘서 고마워"

박명수, 치킨 알바생 미담에 "기억 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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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명수가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치킨집 알바생 미담에 화답했다.

5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팀장과 함께했다.

이날 전민기는 "박명수가 해외에 나가니까 대한민국이 뒤집혔다. 미담으로 뒤집혔다. 치킨집 운영 당시 미담"이라며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박명수의 미담을 언급했다.

최근 누리꾼 A씨는 "예전에 '무한도전' 전 박명수가 일명 '쭈구리' 시절 치킨집 하실 때 알바했었다"라며 "전 내성적이고 작고 뚱뚱한 못생긴, 요즘 말로 찐X처럼 생겨서 그동안 여러 가게 면접을 봤지만 매번 떨어졌다. 그날도 면접 보러 오라고 해서 갔는데 박명수가 직접 면접을 봤다. 사실 그때 박명수 얼굴이 너무 무서웠고 말투도 굉장히 냉소적이었다"며 장문의 댓글을 게재했다.

 

A씨는 "사실 저 생각해서 일부러 저만 연장 근무 시켜 주고 택시비도 더 챙겨주시는 거 알아서 감사했다"라며 "첫 월급날에도 '야, 좀 더 넣었다. 장사도 안되는데 더 준거니까 앞으로 충성을 다해 노예처럼 일해라. 빨리 꺼져'라면서 30만원이나 더 주셨다. 그 뒤로도 계속 잘 챙겨주셨고, 덕분에 일도 열심히 하고, 제 내성적인 성격도 많이 고쳐졌다. 이후로 돈도 모으고 수능도 다시 보고, 저도 동생도 대학교 입학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미담에 대해 박명수는 "사실 20년도 된 일이라 기억은 잘 안 난다. 아르바이트생이 꽤 많았다. 다들 오래 일을 하진 못 했지만 가족같이 잘 대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한 명도 기분 나쁘게 그만둔 적은 없다.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 정확히 기억나는 건 아르바이트생들과 나쁘게 헤어진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기억은 안 나지만, 그런 말씀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겸손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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