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말하는 “인생에서 허무한 순간을 이겨내는 법”
- • 아이유가 말한 인생 조언
- • 아이유가 콘서트에서 말한 내용
이하 아이유 인스타그램
연말이 다가올수록 '내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설레임과 함께 올 한해 동안 '대체 난 뭐 했지?'라는 허무함과 우울함이 느껴진다.
이런 감정은 비단 비연예인뿐만 아니라 연예인도 느끼는 누구나 공통된 감정이다. 가수 아이유는 팬들에게 이런 허무함과 우울감을 이겨내는 방법을 말해 공감을 사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진행된 '아이유 전국 콘서트 팔레트'에서 마지막 서울 무대였다. 아이유는 연극배우라는 지인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막콘 멘트 중 단연 기억에 남는 부분
— 아이유 영상???? (@IU_video) December 10, 2017
아이유가 받은 편지의 한 구절과 아이유가 공연 후 느꼈던 허무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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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너무 좋아서 계속 머리맡에 두고 요즘도 읽는다"며 "편지 중 '내가 하는 공연은 오늘 막이 올랐고, 언제나 그랬듯 훅 지나서 끝나버릴 거야. 공연이라는 건 참 허무하다. 연극 역시 시간의 것이니까, 순간이 지나가면 사라지는 신기루 같은 그런 것이라, 그 연극의 순간을 위해서 허무하고 따뜻한 진땀을 빼며 해가는 것이니까'라는 구절이 제 마음속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저는 작년에 했던 콘서트, 그 전년에 했던 콘서트 잘 기억이 안 나거든요. 나조차도 잘 선명하게 기억해 주지 못 하는 게 콘서트인 거에요, 공연인 거에요"라며 "그래서 이번에도 또 그렇겠지, 이번에도 다들 열심히 준비했는데, 마지막 공연 끝나면 얼마나 허무함이 클까"라고 말했다.
아이유는 "저는 허무함이라는 감정을 무서워 한다"며 "그랬는데 이 편지를 보고 그 허무한 순간을 위해서 따뜻한 진땀을 빼는 거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아마 오늘 콘서트가 끝나면 관객분들도 저도, 뒤에 계신 밴드분들, 스텝분들도 분명히 허무할거다. 그런데 이 편지를 읽고 난 후에는 그렇게 무섭지 않아졌다. 내가 허무한 이유는 진짜 따뜻하고 진실한 진땀을 빼서 그런거다라고 납득이 됐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오늘 공연을 보신 관객분들이 이 공연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의 온기를 기억해 주신다면 전혀 슬프지 않을 것 같다. 오늘 받은 이 감정, 인상들을 오래오래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상쾌하게 이 감정을 비워내고 다시 채울 수 있을 것 같다"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