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의 탈영이 나라를 살림



사찰을 폭로한 뒤 2년간 도피생활을 하던 그는 1992년 기무사에 붙잡혀 군무이탈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복역했다.
출소한 뒤 1995년 '올해의 인권상'을 받았고 대학에 복학해 졸업한 뒤 직장을 얻고 결혼도 했다.

등산과 한적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윤씨는
2006년 개포주공4단지 아파트 한 채를 매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4578968?sid=102
2020년 5월
90년 불법사찰 폭로 `윤석양 이병`…강남 재건축 아파트 조합장 됐다
"건설사가 짓고 싶은 집이 아닌, 조합원이 짓고 싶은 집을 짓겠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개포프레지던스자이) 조합의 새 조합장으로 선출된 윤석양 씨(54)는 조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조합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20일 밝혔다.
강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에서 도시정비사업 관련 경력이 전무한 운동권 출신 인사가 선출돼 화제다.
개포주공4단지는 총 공사비 1조원대의 초대형 재건축 단지로 정비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입주는 2023년 2월로 한참 남았지만 일반분양을 이미 지난 1월 진행했다.
'운 좋게' 분양가상한제도 가까스로 피했다.
하지만 당시 조합장은 2월 수천만 원의 추가 분담금과 사업 지연 책임으로 해임됐다.
새 조합장에 선출된 윤씨는 일반분양까지가 재건축 1막이라면, 실제로 공사를 진행하는 지금부터를 2막으로 본다. 윤씨는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아직 마감재 선정과 조경·외관·커뮤니티 조성은 시작하지 않아 최대한 조합이 짓고 싶은 집을 짓겠다"고 말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748040
2025년 8월

책소개
“강남 한복판에서 운동권 조합장이 펼쳐낸 5년의 기록”
현장 중심의 서사, ‘깜깜이 판’을 클로즈업하다
이 책은 재건축이라는 복마전의 한가운데서 5년간 조합장을 맡았던 저자가 ‘현장 중심’으로 서술한 기록이다. 깜깜이 공사비, 모델하우스 파동, 조합장 해임 과정, 비상대책위원회와의 줄다리기까지 모든 사건이 직접 겪은 사례를 통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재건축을 ‘정책’이 아니라 ‘사람’의 문제로 접근하며, 롱숏이 아닌 클로즈업 시선으로 보여준다.
실무 지침이자 생존 매뉴얼, ‘재건축 운영의 백과사전’
이 책은 감리, 시공사 계약, 마감재 협상, 커뮤니티 특화, 조경 설계, 공사비 검증 등 사업의 주요 지점을 ‘체크리스트’와 함께 실용적으로 정리했다. 도시정비사업에 대한 법률적, 행정적 개요는 물론 ‘계약서에서 반드시 따져야 할 항목’까지 구체적으로 짚는다. 경험 없이 조합 운영에 뛰어든 이들을 위한 실무 안내서다.
전무후무한 ‘업무 보고’, 조합 소통의 새 모델
저자는 조합원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매주 ‘업무 보고’를 올렸다. 이 보고는 A4 용지 기준 최대 20쪽, 총 150회 이상 작성되었다. 공사 진행, 소송 현황, 내부 협상까지 조합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한 이 보고는 그 자체로 콘텐츠가 되었고, 인근 단지에 공유되며 ‘조합 운영 소통의 롤 모델’로 평가받았다.
‘운동권 조합장’의 시선으로 재건축을 다시 묻다
강남 재건축 조합장이 운동권 출신이라는 사실은 이 책의 출발점이자 고유한 시각을 결정짓는다. 건축 전문가도, 시행 전문가도 아닌 저자는 시민단체 출신의 ‘규범 지향적 조합장’으로서 정치·행정·시장 논리를 모두 경험하며 고민을 기록한다. 그의 ‘소통 철학’은 사업의 결과를 낸 핵심 동력으로 작동하며, 이 책을 단순한 재건축 사례집을 넘어선 ‘현대 도시정치의 보고’로 만든다.
복마전 속 연대의 서사, 조합원들이 모여 이룬 기적
이 책은 한 조합장의 분투기인 동시에, 수백 명 조합원이 힘과 마음을 모아 사업을 이끈 연대의 기록이다. 단톡방 댓글 하나, ‘업무 보고’에 달린 격려의 말들, TF팀을 꾸려 모델하우스를 바꿔낸 사람들… 그 일상의 순간들이 모여 재건축의 판도를 바꿨다. 소수 엘리트나 전문가 중심의 재건축이 아닌, ‘시민이 움직인 재건축’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전례 없는 사회적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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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조합장 일 잘 끝내고 책까지 냄